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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입을 벌리지 않거나 진료실에서 도망치려고 하는 소아, 고집이 세고 제멋대로 하려고 하는 소아, 큰 소리로 울부짖고, 치료에 반항하여 술자를 때리거나 발길질하는 소아, 또는 치과진료의 필요성을 이해시킬 수 없고 정서적으로도 충분히 성숙되어 있지 않은 저 연령의 소아에 대해서는 행동 변용 기법이나 진정, 동통 감소법에 의한 대응을 함으로써 정신적으로 진료를 받아들이기 쉬운 상태로 할 필요가 있다. 또 완전히 비협력적인 소아에 대해서는 억압적 대응이나 전신마취법 등에 의한 대응을 하여, 정신적으로 진료를 받기 쉬운 상태로 조성해 줄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진료 가능한 상태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치과치료의 경험부족 등으로 불안한 표정을 하고 있거나, 긴장하고 있는 소아, 과거의 동통 체험과 치과치료 경험에서 떨고 있는 소아에 대해서는 상기한 방법을 응용하거나 다음과 같은 접근법에 의해 행동 변용 기법을 시도한다.
*치과치료의 필요성과 동통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술자와 보조자가 소아의 연령에 따라 상냥한 말로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치료를 싫어하는 소아와 비슷한 연령 또는 보다 어린 연령의 소아가 얌전히 치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치료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감을 제거하여 안심시키고 격려해 주면 협력적으로 되는 소아가 많다. 이것은 소아에게 좋은 뜻에서의 경쟁심과 자존심을 길러서, 사회적 모방의 메커니즘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소아의 형제 자매가 얌전히 치료를 받고 그 소아만이 비협력적인 경우에는, 그 형제자매가 치과치료는 무섭지 않고 아픈 것이 낫게 된다는 것을 잘 설명해 주도록 하면 술자가 말하는 것보다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 이것은 소위 형제자매관계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잘 이용하는 방법이다.
*어머니에게는 평소에 치과가 무서운 곳이라는 인식을 어린이에게 심어주지 않도록 당부하는 것도 좋다.
*취학전의 비교적 연장 아가 치료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싫어하는 경우에는 선생님은 치료해 주지 않을 테니까 다른 병원으로 가세요 하는 등의 거부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면 소아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성과 치료가 싫다는 감성이 심리적으로 갈등을 일으키게 되는데 치료에 의해서 고통을 덜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치료를 받는 쪽으로 태도를 바꾸는 경우가 많다.
1. 공포에 대한 대응법
불필요한 공포심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법으로서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할 수 있다.
*무서워하고 있는 대상에 대해 잘 설명하여 공포심을 제거해 주고 안심시킨다. 즉, 술자는 웃음과 농담으로 환자를 대함으로써 진료실의 분위기가 무섭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한다.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을 일러 주고, 자신감을 길러 준다. 소아와의 대화중에 무서워하고 있는 대상, 예를 들면 엔진이나 물총 등도 포함시켜 무섭지 않다는 자신을 가지게 한다.
*소아끼리의 모방을 이용한다, 무서워하지 않는 소아들 속에 무서워하는 소아를 함께 있도록 하여 모방에 의해 공포심을 제거해 준다.
* 적당한 질책이나 용기를 북돋우어 줌으로써 공포심을 억제하고 극복할 수 있게 한다.
*신체의 건강을 상기시켜 자신감을 갖도록 한다.
2. 우는 소아의 대응법
영우아인 경우에는 그 울음소리의 의미를 파악하여 처치할 필요가 있다. 치과진료실에서 소아가 우는 소리를 고집스러운 울음, 무서워서 우는 울음, 아파서 우는 울음, 보상받기 위한 울음 등 4종류로 분류하고 있다, 고집스러운 울음은 치료를 거부하고 화가 치민 소아를 볼 수 있으며 목청껏 큰 소리를 내며 음성의 톤도 높다. 그 대부분은 치과치료에 대한 불안의
외적 표현이지만, 이 행동을 억제하지 않으면 치료를 계속 할 수가 없다. 무서워서 우는 것은 치료실의 분위기 등에 공포를 느끼는 아이에게서 볼 수 있으며 흐느껴 우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억압적인 대응을 피하고 다음에 기술하는
tell show do법 등으로 서서히 익숙해지도록 하여 바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때문에 우는 경우에는 큰 소리로 우는 아이도 대개는 칭얼대는 울음이다. 통증이 있는지 없는지는 소아에게 물어보면 당장 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울음과는 구별하기가 쉽다. 소아가 통증으로 울고 잇는 경우에는 즉시 처치를 중지하고 적절히 통증을 덜어주어야 한다. 보상받기 위한 울음은 완전히 거짓 울음으로서 울음소리는 단조로운 저음이다. 이것은 소아가 직면하고 있는 불안한 상태에 대한 대응책으로 또는 불쾌한 자극에 대한 대응책인 경우가 많다. 어떤 의미에서는 불쾌 자극에 대한 소아 나름대로의 대응수단이라 할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중지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울고 있는 소아의 대응법으로서는 울음의 종류를 식별하는 동시에 소아의 요구를 관찰하여 그 요구가 정당한 것이라면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방법을 강구하거나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그 요구가 부당할 경우 그대로 방치해 둔다. 이것은 울음이 요구를 만족시켜 주는 수단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울음에 의해 자신의 요구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은 이른바 어린애의 표현이다. 이와 같은 표현으로 인해 발달이 지체되지 않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