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의 특징

유치는 해부학적 형태가 영구치와는 다를 뿐만 아니라 생리학적으로도 큰 특징이 있다. 가장 현저한 차이점은 계승치가 발육함에 따라 치근이 생리적으로 흡수되어 영구치와 교환된다는 것이다. 이 교환의 시기와 순서는 영구치열의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인자이다. 

유치의 치질과 구조에 있어서도

상아질은 영구치보다 얇고 또 치아의 외형에 비해 치수강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 이 때문에 우식의 진행이 빠르고 치수가 감염되기 쉽다. 그러므로 치관 수복 시에도 와동의 형태나 깊이 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유치의 색조는 청백색을 띠고 있으며, 또 법랑질의 경도가 영구치보다 낮기 때문에 교모되기 쉽다.

 

1. 형태적 특징

1)구조적 특징

*치관

유치는 일반적으로 치관의 고경(높이)에 대한 근원심 폭경의 비율이 크며, 영구치에 비해 땅딸막한 형이다

유치의 협면융선 및 협면 치경융선은 영구치보다 팽륭 되어 있다.

치경부는 후속 영구치보다 더 협착되어 있으며 특히 유구치에서 현저하다.

*치근

유전자는 치관의 고경에 비해 치근이 길다.

유전치의 치근은 순측으로 만족되어 있다. 특히 상악에서 현저하다.

유구치의 치근은 이개각도가 커서 치관의 폭보다 크다.

*치수

유치 치수강의 형태는 치아의 외형과 거의 일치하고 있으며, 치수강이 차지하는 비율은 영구치보다 크다.

치수각의 돌출이 현저하다. 특히 근심치수각이 현저하게 높다.

 

2) 유치의 형태

유치는 아래와 같은 형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상악 유중절치

치관의 외형은 계승치와 유사하나 전체적으로 작고 이 치관의 폭경은 고경에 비해 크다. 설면와는 영구치보다 평탄하며 설면구도 볼 수 없다. 기저결절이 발달되어 있다.

치근은 근단측 1/2이 순측으로 만곡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유치근의 흡수는 설측면부터 시작되며, 또 외상으로 인해 유치가 깊이 들어갔을 때 근단이 영구치배에 직접 충돌하지 않을 수 있다.

*상악 유측절치

유중절치와 거의 같은 형이지만 치관은 약간 작고 고경이 폭경보다 크고 길게 보이는 치관이다. 치근의 길이는 유중절치보다 긴 것이 많다.

*하악 유중절치

치관은 고경이 폭경보다 크고 길며, 설면은 풍륭 하지 않고 평탄에 가깝다. 치근은 가늘고 뾰족하며, 순측으로의 만곡을 대부분의 치아에서 볼 수 있다.

*하악 유측절치

형태는 하악 유중절치보다 상악 유측절치와 유사하다. 치관, 치근 모두 하악 유중절치보다 약간 크다.

*상악 유견치

치관은 고경과 폭경이 거의 같고 튼튼한 5 각형이다. 순면은 중앙융선이 풍륭이 현저하며, 설면의 기저결절은 잘 발달되어 있다. 치근은 유치중에서 가장 길며, 유전치와 마찬가지로 근단측 약 1/2이 순측으로 만곡 되어 있다.

*하악 유견치

상악 유견치에 비해 치관의 고경이 크고 폭경과 전후경은 작기 때문에 길쭉하게 보인다.

*상악 제1유구치

후속치인 제1소구치와는 형태가 다르며, 크기도 작다. 치관은 일반적으로 3개의 교두를 가지며 치근은 협측이 2근, 설측이 1근으로서 상악 대구치와 유사하나 이개 각도가 크다.

*하악 제1유구치

후속치인 하악 제1소구치와는 전혀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치관은 근원심적으로 길고 근심부는 원심부보다 폭이 넓다. 해부학적 교합면은 반대로 원심쪽의 폭이 넓다. 근심 협면 융선은 잘 발달하여 협면 치경융선과 교합하는 부분이 현저히 융기되어 있다. 교두수는 4개이며 치근은 근심과 원심의 2근이다.

*상악 제2유구치

형태는 상악 제1대구치와 매우 유사하며 후속치인 제2소구치에 비해 치관의 근원심경과 협설경이 크다. 치관은 유규치에 공통된 특징인 협면, 설면의 치경융선이 발달되어 있다. 이 때문에 교합면은 협설적으로 좁고 치경부가 협착되어 있다. 치근은 협측의 2근과 설측의 1근이다.

*하악 제2유구치

이 치아는 5교두 2근을 가졌으며 하악 제1대구치와 매우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후속치인 하악 제2소구치에 비해서 치관의 근원 심경과 협설경이 크다. 교합면은 근원심적 폭경에 비해서 협설적 폭경이 작다. 협측면의 치경융선의 풍륭이 현저하다. 치근은 근원심의 2근이며 근관은 3근관인 경우가 많다.